이은해 무기징역, 내연남 조현수 징역 30년 선고(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 N번방 조주빈과 편지 주고 받다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 기억나십니까? 지난 10월 27일 인천지법 형사 15부 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협의로 기소된 이은해에게는 무기징역을, 공범인 조현수에게는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오늘 이은해 무기징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은해 무기징역

 

 

계곡 살인 사건 요약

배우자 윤 씨는 이은해에게 금전 갈취, 주변인과의 단절 등 끊임 없이 가스 라이팅을 당했습니다. 이은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윤 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건은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에게 아무런 구조 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뛰어들게 하였습니다. 

 

이은해 무기징역

 

 

이들은 가평 용소계곡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 용소계곡은 이은해가 세팅한 장소이며, 피해자가 뛰어내리면 죽게끔 만들어 놓은 장소입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계속 수상 레저하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는 그냥 놀러간 것이 아니라 조현수와 이은해가 수영을 잘하여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후 이 셋은 용소계곡에 갔습니다. 윤씨는 혼자 바위 위에 서있었고 그 밑에는 수영 잘하는 조 씨와 이씨 그리고 튜브가 있었습니다.

 

가스라이팅으로 반드시 이 사람들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던 윤 씨는 계곡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물에 빠진 윤 씨는 1~2분 동안 도와달라고 구조 요청을 했지만 둘은 구해주지 않았고 결국 사망케 하였습니다.

 

 

이은해 무기징역

 

 

이들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윤모 씨를 살해한 협의로 구족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직접 살인이 아닌 가스라이팅에 의한 간접 살인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가 섞인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리는 등 2차례나 범행을 시도하였습니다. 계획이 실패했음에도 이들은 단념하지 않았고 이윽고 살해를 감행했으며, 범행동기와 수범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구조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하였고 작위에 의한 살인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은해 무기징역

 

 

피고인들은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 하였고 불리해지자 도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하였고 올해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숨어 지내다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반성을 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죄책감이나 죄의식 없이 몇번이나 살해 시도를 반복했습니다. 만일 이번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죽을 때까지 범행을 시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은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조현수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출소 후 다시 살인을 범행할 우려가 있다며 형 집행 후 20년 간 전자발찌를 부착할 것을 명했습니다.

 

 

 

N번방 조주빈, 이은해에게 편지보내다?

법원이 계속 살인 사건으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조주빈은 이씨가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구속 후에도 검찰 수세에 협조를 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사 선임이 되어 있지 않은 이은해는 조사를 거부하였고, 조현수는 조사를 받았으나 불리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은해와 조현수의 방을 압수수색했는데, 두 사람이 조사 받은 과정을 공유하면서 입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원래 공유가 안 되는데, 두 사람이 여러 차례 구속된 적이 있어 구치소 시스템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활용하여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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