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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푸르밀 폐업 곧 사라질 가나초코우유, 비피더스

by 금융로봇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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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은 비피더스, 가나초코우유로 잘 알려진 유제품 전문기업입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20살 터울 남동생이자 롯데그룹 부회장이었던 신준호 전 회장이 만든 회사입니다. 하지만 롯데 계열과 분리된 지 15년 만에 푸르밀 폐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푸르밀 폐업에 대한 소식을 전달해 보겠습니다.

 

 

역사

2007년 롯데햄/우유를 롯데그룹에서 분사되었고, 2009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2018년 신준호 전 회장은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둘째 아들인 신동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푸르밀 로고

푸르밀 폐업 왜 하는 것인가?

회사 측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해 우유 소비 감소를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업계와 관계자들은 전 회사과 현 대표의 경영 감각이 부족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설립된 초기 비피더스, 가나초코우유, 바나나우유,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등 인기 제품에 힘입어 2012년 기준으로 연 매출 3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자체 브랜드 우유를 납품했던 부분도 매출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나나킥우유가나쵸코우유, 비피더스

 

하지만 2018년부터 매년 매출이 줄기 시작하였고, 영업이익이 15억 원 적자가 이루어지면서 이후 작년 기준 124억 원이 되었습니다. 동종업계 기업들은 우유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신제품 개발 및 최신 설비에 투자하였지만 기존 제품에 머물러 있으며, 저렴한 금액으로 승부해왔습니다.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및 LG생활 건강 인수 추진 등 특단의 대책방안을 계획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부득이 푸르밀 폐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흑당밀크티, 곡물우유, 옛날 우유맛99% 생초콜릿우유

 

푸르밀 폐업과 해고에 대한 직원과 네티즌의 반응

푸르밀 폐업 및 해고일은 11월 30일입니다.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은 약 370명 직원들은 한순간 직장을 잃게 된 가운데 한 직원은 지금까지 우리의 제품을 사랑해주서 고맙다는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1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가나초코회애'라는 닉네임을 가진 직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곳은 나의 첫 직장이며, 이곳은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검은콩우유, 비피더스, 가나초코우유 등 대표 상품을 야기하면서 이런 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누가 만든 지 궁금하였다. 나의 추억과 애정 담긴 제품을 다룬다는 게 설렜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사했으나 현실과 이상이 달랐다. 잘 나갔던 제품도 몇 낸 새 매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윗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졌다"

 

이어 작성자는 이리저리 치이며 버티다 결국 문의 닫게 되어 아쉽고 슬프다지만 추억이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제품에 담긴 개개인의 추억은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습니다. 이 글은 12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으며, 340여 개에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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